작년에 넣어둔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왔는데 요즘 금리가 얼마인지 몰라 저축은행 앱만 세 곳을 돌려봤다. 2026년 9월 현재 정기예금특판 금리는 상품마다 연 3%대 중반부터 연 4%대 초반까지 벌어져 있어, 어디서 찾느냐에 따라 1년 이자 차이가 수십만원씩 났다. 가령 3,000만원을 1년 넣는다고 가정하면 금리 3.5%와 4.0%의 세전 이자 차이만 15만원이고, 이자소득세 15.4%를 뗀 세후 기준으로도 12만6,900원 차이가 난다.
이 글은 만기 자금을 어디로 옮길지 고민하는 사회초년생, 은퇴를 앞둔 독자 기준으로 지금 특판 금리가 얼마인지, 어디서 확인하고 어떻게 가입하는지, 가입 전 꼭 봐야 할 체크포인트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 2026년 9월 기준 업권별 실제 금리 수준과 순위
- 저축은행중앙회·은행연합회에서 금리를 확인하고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절차
- 우대조건, 중도해지이율, 예금자보호 한도 등 가입 전 확인할 4가지 체크포인트
- 기준금리 흐름에 따른 앞으로의 금리 전망
정기예금특판이란, 2026년 9월 왜 쏟아지나요
정기예금특판은 은행이 자금을 빨리 모으려고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얹어 한시적으로 파는 고금리 정기예금이다. 예를 들어 같은 은행의 기본 정기예금 금리가 연 3.6%라면, 신규 고객 유치나 특정 기간 자금 확보를 위해 조건을 붙여 연 3.9~4.0%대로 한시 판매하는 식이다. 판매 한도와 기간이 정해져 있어 소진되면 그대로 사라진다.
2026년 하반기 들어 이런 특판 상품이 늘어난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25년 5월 29일 연 2.50%까지 내렸던 기준금리를 2026년 7월 16일 연 2.75%로, 이어 2026년 8월 27일 연 3.00%로 두 차례 연속 올렸다(한국은행). 3년 6개월 만의 인상 전환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도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 예금금리를 따라 올리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을 먼저 확보하려는 은행들이 한도와 기간을 정해 기본금리보다 0.3에서 0.5포인트 높은 특판을 내놓는다. 특히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맞춰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리려면 그만큼 예수금도 함께 늘려야 하므로, 전체 고객 금리를 올리는 대신 기간을 정해 필요한 만큼만 자금을 모으는 특판이 비용 효율적인 선택이 된다.
| 구분 | 기본 정기예금 금리 | 특판 적용 시 금리 | 세전 이자 차이(1,000만원, 12개월 기준) |
|---|---|---|---|
| 예시 A | 3.5% | 3.9% | 40,000원 |
| 예시 B | 3.6% | 4.0% | 40,000원 |
실제 상품별 금리와 우대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므로, 표에 나온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 가입 전에는 반드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나도 지난주 만기 돌아온 예금을 갈아타려고 저축은행 비교 앱 세 곳을 살펴봤는데, 눈에 띄는 상품은 하루이틀 사이 한도가 차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최고금리로 표시된 상품 중에는 300만원 이상 신규 자금이거나 최초 거래 고객만 해당하는 조건이 붙은 경우도 적지 않아, 조건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실제 적용받는 금리가 표시금리보다 낮아질 수 있었다. 관심 상품을 발견하면 그날 바로 가입하는 게 안전하다는 걸 체감했다.
정기예금특판 지금 금리 얼마인지 업권별 비교
2026년 9월 기준 정기예금특판 금리는 저축은행이 연 4%대 초반으로 가장 높고 시중은행은 연 3%대 중후반이다.
한국금융신문이 집계한 9월 2주 저축은행 예금금리 자료를 보면 참저축은행 e-회전정기예금이 12개월 기준 연 4.02%로 가장 높았고, 9월 3주 자료에서는 고려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이 24개월 기준 연 3.95%를 기록했다. 한국경제도 9월 초 보도에서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에 진입했으며 비대면 가입이 금리 면에서 유리하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특판 중 상당수는 회전정기예금 형태로 판매된다. 회전정기예금은 3개월, 6개월 등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재산정되는 구조로,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중도해지 없이 시장금리 변동을 일부 반영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재산정 시점의 금리가 가입 당시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업권 | 대표 금리 수준(12개월, 세전) | 참고 |
|---|---|---|
| 시중은행 | 연 3.7~3.9%대 | 인터넷전용 정기예금 위주로 우대금리 적용 |
| 저축은행 | 연 3.9~4.0%대 | 비대면 회전식 특판이 상대적으로 높음 |
|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 연 4.0%대 초중반 | 조합원 가입, 비과세종합저축 활용 시 유리 |
| 적용 금리 | 세전 이자 | 이자소득세(15.4%) | 세후 실수령액 |
|---|---|---|---|
| 3.7% | 370,000원 | 56,980원 | 313,020원 |
| 4.0% | 400,000원 | 61,600원 | 338,400원 |
| 4.3% | 430,000원 | 66,220원 | 363,780원 |
위 표는 1,000만원을 12개월 예치했을 때를 가정한 세전·세후 이자 비교로, 표시금리만 보고 기대 수익을 계산하면 실수령액을 과대평가하기 쉽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판 금리는 매주 바뀌고 한도가 차면 조기 마감되므로, 가입 직전에는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이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최신 수치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정기예금특판 어디서 확인하고 어떻게 가입하나요
정기예금특판은 저축은행중앙회,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비교 사이트에서 확인한 뒤 해당 은행 앱에서 비대면으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 비교: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서 12개월, 24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나란히 비교한다.
- 조건 확인: 최고금리가 우대금리 포함 수치인지, 우대조건을 채울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한다.
- 비대면 가입: 신분증 촬영과 계좌 인증만으로 5분에서 10분이면 가입이 끝나는 곳이 많다.
- 서류 제출: 우대조건 증빙을 나중에 요구하는 곳도 있어 가입 화면을 캡처해두면 분쟁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가입해보니 신분증 촬영과 본인 계좌 인증까지는 5분이면 끝났지만, 한 곳은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앱 마케팅 수신 동의와 첫 거래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했다. 가입 당시 조건 안내 화면을 캡처해두지 않았다면 나중에 조건 충족 여부를 증명하기 애매했을 뻔했다. 또 한 곳은 타 은행에서 이체할 때 하루 이체 한도 때문에 목돈을 한 번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큰 금액을 이체할 계획이라면 이체 한도부터 미리 늘려두는 게 좋다.
정기예금특판 가입 전 놓치면 손해보는 체크포인트
이런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는 가입한도, 우대조건, 중도해지이율, 예금자보호 한도 네 가지를 확인해야 손해를 안 본다.
| 체크포인트 | 확인할 내용 |
|---|---|
| 가입한도 | 1인당 한도가 수천만원 수준인 상품이 많아 한도 초과분은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
| 우대조건 | 첫 거래, 급여이체, 자동이체, 앱 마케팅 동의 중 못 채우면 우대금리에서 제외된다 |
| 중도해지 | 만기 전 해지하면 약정금리 대신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며 보통 기본금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
| 예금자보호 | 2025년 9월 1일부터 1인당 금융회사별 원금과 이자 합산 1억원까지 보호된다(예금보험공사) |
- 신규 고객 조건: 해당 은행과 처음 거래하거나 일정 기간 거래 이력이 없어야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 급여·연금 이체 조건: 매월 일정 금액 이상 급여나 연금이 이체돼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 카드 실적 조건: 계열 카드사 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문자, 앱 푸시 등 마케팅 수신에 동의해야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 비대면 채널 조건: 인터넷·모바일 앱으로만 가입해야 표시된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기 때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가 얼마인지는 이자계산기로 미리 계산해보는 게 정확하다. 이자소득세 15.4%를 떼기 전 표시금리만 보고 기대하면 실수령액이 생각보다 적어 실망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이런 상품에 가입해 이자소득세 15.4%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전 금융기관 합산 원금 5,000만원까지만 가능하고 가입 기한은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목돈이 1억원을 넘는다면 한 은행에 전부 넣기보다 여러 금융회사로 나눠 예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금자보호는 1인당 금융회사별로 적용되므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금융회사당 1억원 이하로 유지하면 해당 금융회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예금 전액을 보호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대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도 있으므로, 고금리만 보고 한 곳에 몰아넣기보다 분산 예치를 고려하는 편이 안전하다.
정기예금특판 앞으로 금리 더 오르나요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오른 국면이라 당분간 특판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과거 패턴을 보면 특판 정기예금은 기준금리 인상 발표 직후 1~2주 반짝 늘었다가 한도가 차면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특판도 함께 줄어드는 편이라, 목돈을 정기예금에만 묶어두기보다 다른 안전자산과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골드만삭스가 꼽은 안전자산 5가지를 이자계산기로 함께 비교해보면 자금을 어떻게 나눌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식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늘리는 흐름이라면 한국주식 대신 안전자산을 담아야 하는 이유도 참고할 만하다.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만기를 너무 길게 잡기보다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짧게 굴리면서 다음 특판을 노리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반대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는 신호가 보이면, 지금 나온 높은 금리를 2년 이상 장기로 묶어두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정기예금특판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서 은행별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세 곳 모두 수시로 갱신되므로 가입 직전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각 사이트마다 갱신 주기가 조금씩 달라 같은 상품이라도 표시 금리가 하루이틀 차이 날 수 있으니, 최종 금리는 가입하려는 은행 앱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정기예금특판 가입 시 세금은 얼마나 떼이나요
일반과세 기준으로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된다. 다만 만 65세 이상 등 비과세종합저축 요건을 충족하면 원금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이 전액 면제된다. 세금 우대 한도를 넘긴 금액은 일반과세로 전환되므로, 여러 상품에 나눠 가입할 때는 한도 소진 여부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정기예금특판도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된다.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1인당 금융회사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돼,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까지 보호된다(예금보험공사). 보호 한도는 은행 전체가 아니라 금융회사 하나하나를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여러 은행에 나눠 예치하면 그만큼 보호받는 총액도 늘어난다.
특판 정기예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인가요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금리 대신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보통 기본금리의 절반 이하로 이자가 줄어든다. 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가늠해 만기를 맞추는 게 유리하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다면 전액 해지 대신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 특판 금리 혜택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자금만 빌리는 방법도 검토해볼 만하다.
정기예금특판은 기준금리와 함께 움직이는 만큼, 가입 전 저축은행중앙회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최신 금리를 확인하고 우대조건과 중도해지이율까지 챙기면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여러분은 이번에 만기 자금을 어디로 옮길 계획인가요, 댓글로 비교 경험을 나눠주면 다음 글에 참고하겠습니다.
출처: Editlab, https://editlab.luv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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