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사이트를 매일 들여다보던 후배가 얼마 전 이렇게 물었다. 취업 경험이 아예 없으면 정부 지원금도 못 받는 거 아니냐고. 이력서에 적을 경력 한 줄이 없어서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조차 망설였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2026년 9월 1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는 청년 첫 취업지원제도라는 새 제도가 담겼다.
이 글은 올해 처음 구직을 시작하는,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20~30대 청년이 2027년부터 어떤 지원을 새로 받을 수 있는지 신청 절차와 금액까지 확인해 정리한 글이다.
고용노동부 예산은 38조 9,537억원으로 올해보다 3.4%(1조 2,776억원) 늘었고, 그 중 청년 일자리 예산만 3조 3,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많이 증액됐다. 구직촉진수당도 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오른다.
6개월 수급 기준으로 환산하면 총 수령액이 360만원에서 390만원으로 30만원 늘어나는 셈인데, 생활비가 빠듯한 구직 초반에는 이 차이가 체감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청년 첫 취업지원제도란, 누가 새로 받을 수 있나요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로 진로상담부터 취업알선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가 2026년 9월 4일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청년 첫 취업지원제도가 신설돼 약 16만명이 대상이 된다. 기존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일정 소득·구직 경험 기준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문턱을 낮춘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나 단기 계약직만 해봤거나, 졸업 후 한 번도 정식으로 입사해본 적 없는 청년이 대표적인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가 해당하는지 헷갈릴 수 있어 아래처럼 정리해봤다.
| 구분 | 해당 여부 | 설명 |
|---|---|---|
| 대학 졸업 후 정규직 경험 없음 | 해당 | 아르바이트·단기 계약직만 있는 경우 포함 |
| 고용보험 가입 이력 없음 | 해당 | 4대보험 가입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 |
| 국민취업지원제도 기존 수급 완료자 | 조건부 | 이전 수급 유형·기간에 따라 상담 필요 |
| 현재 재직 중인 청년 | 비대상 | 근로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경우는 제외 |
지원 내용은 네 가지로 나뉜다.
- 진로 탐색 상담 — 적성검사와 1:1 상담으로 희망 직종을 구체화
- 직업훈련 연계 — K-뉴딜 아카데미 등 실무 교육과정 매칭
- 일 경험(인턴형) 프로그램 — 2~6개월 단위 실무 체험
- 전문기관을 통한 취업 알선 — 민간 취업알선기관과 연계한 맞춤 채용 정보 제공
고용24 홈페이지에서 기존 국민취업지원제도 안내를 찾아보면, 신청 전에 본인이 취업경험 없음 조건에 해당하는지부터 확인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다. 첫 화면에서 자격을 가늠해보고 상담 센터를 예약하는 순서가 가장 헷갈리지 않는다.
상담 예약은 보통 신청 후 1~2주 내로 잡히는 경우가 많으니, 졸업 시즌처럼 신청이 몰리는 시기에는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움직이는 게 좋다.
2027년 일자리 예산 얼마나 늘었나, 숫자로 보는 변화
고용노동부 예산은 1년 전보다 1조 2,776억원 늘었고, 늘어난 돈의 상당수가 청년 사업에 배정됐다.
| 구분 | 2026년 | 2027년(안) | 비고 |
|---|---|---|---|
| 고용노동부 전체 예산 | 37조 6,761억원 | 38조 9,537억원 | 3.4%↑ (고용노동부, 2026.9.4) |
| 청년 일자리 예산 | 2조 6,000억원 | 3조 3,000억원 | 2021년 이후 최대폭 증액 |
| 구직촉진수당 | 월 60만원 | 월 65만원 | 청년 첫 취업지원제도 포함 |
| K-뉴딜 아카데미 | 1만명 | 5만명 | 일 경험 프로그램 확대 |
|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 비수도권 중심 운영 | 13만명 | 수도권 재직 청년도 포함 |
이번 2027년 예산안에서 해당 제도 몫으로 따로 편성된 돈은 관련 보도에 따르면 3,793억원 수준이다. 이 금액은 구직촉진수당 지급분과 일 경험 프로그램 운영비, 취업알선기관 위탁 비용이 함께 묶인 것으로, 수당만 따로 떼어 보면 전체의 절반 가량으로 추정된다.
K-뉴딜 아카데미 참여 인원이 1만명에서 5만명으로 다섯 배 늘고,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도 비수도권 중심 운영에서 수도권 재직 청년까지 포함해 13만명 규모로 커진다.
세 제도가 동시에 확대되는 만큼, 본인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먼저 따져보고 중복 신청이 가능한지 고용센터에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참고로 언론마다 일자리 예산이라 부르는 범위가 달라 숫자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취업·주거·자산형성까지 합친 청년 전체 예산은 43조 3,000억원(전년 대비 53.5%↑)으로 별도 발표됐고, 고용노동부가 직접 쓰는 일자리 사업비는 이보다 좁은 범위다.
이 수치들은 모두 국회 심의 전 정부안이라 12월 예산 국회를 거치며 바뀔 수 있다.
구직촉진수당 65만원은 어떻게 신청하나요
고용24 홈페이지나 가까운 고용센터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로 신청하면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절차는 보통 다음 순서로 진행된다.
- 고용24(work24.go.kr) 가입 후 취업활동계획 수립 신청 — PC와 모바일 앱 모두 가능
- 고용센터 상담사와 1차 면담, 자격 여부 확인 — 평균 30~40분 소요
- 취업활동계획(IAP) 수립 및 승인 — 신청일로부터 보통 1개월 이내
- 구직촉진수당 월 65만원씩 최장 6개월 지급과 직업훈련·일경험 연계
1차 면담 때 챙겨야 하는 서류는 신분증 외에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 서류 | 해당 대상 |
|---|---|
| 신분증 | 전체 신청자 |
| 졸업증명서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 졸업자·졸업예정자 |
| 고용보험 가입 이력 확인서 | 이력 확인이 필요한 경우 |
| 통장 사본 | 수당 지급 계좌 등록 시 |
이 과정에서 많이 놓치는 실수가 있다. 1차 면담을 예약만 하고 신분증, 졸업증명서나 수료증 같은 서류를 안 챙겨가서 상담이 그대로 미뤄지는 경우다. 방문 전에 고용센터에 전화로 필요한 서류를 다시 확인하는 쪽이 시간을 아낀다.
또 하나는 취업활동계획 승인 전에 미리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일을 시작해버려 소득 기준이 틀어지는 경우인데, 소득이 생기는 시점은 반드시 상담사에게 먼저 알리는 게 안전하다.
정확한 신청 기간과 서류 목록은 시행 시점에 맞춰 바뀔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고용24 공지사항에서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지방 취업하면 정말 1,800만원 받을 수 있나요
조건을 채우면 최대 금액까지 받을 수 있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방 중소·중견기업 재직이 전제다.
보도에 따르면 지방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해 일정 기간 근무하면 정부 지원금만 최대 1,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년에 걸쳐 나눠 지급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세부 지급 주기와 월별 금액은 시행 공고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지방 제조업체에 입사해 2년을 근속한다고 가정하면, 임금과 별개로 이 지원금만으로 전세 보증금 일부나 이사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 조건 | 내용 |
|---|---|
| 근무지 | 수도권 외 지방 중소·중견기업 |
| 지급 방식 | 월 단위 분할 지급(2년 기준) |
| 최대 금액 | 1,800만원 수준(정부안) |
| 병행 여부 |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타 사업과 중복 여부는 공고 확인 필요 |
수도권에 거주한다고 무조건 제외되는 건 아니다. 다만 근무지가 지방이어야 하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겨 취업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지원금 공고를 체크해두는 게 좋다.
특히 중도 퇴사 시 지원금이 환수되거나 중단되는 조항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최소 근속 기간을 꼭 확인하고 입사를 결정하는 게 안전하다.
취업 준비 기간 생활비, 부업과 대출 관리는 어떻게 할까
구직촉진수당만으로 생활비가 부족하면 단기 부업과 대출 이자 관리를 함께 계획하는 게 현실적이다.
월 65만원은 생활비 전체를 감당하기엔 넉넉하지 않다. 1인 가구 기준으로 월세·식비·통신비만 더해도 금액이 금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 지출 항목 | 월 평균(1인 가구 예시) |
|---|---|
| 월세·관리비 | 약 35만원 |
| 식비 | 약 25만원 |
| 통신비·교통비 | 약 10만원 |
| 합계 | 약 70만원 |
표에서 보듯 수당 65만원만으로는 5만원 정도 부족분이 생길 수 있어, 구직 기간에 짧게 할 수 있는 부업으로 현금 흐름을 보태는 방법도 있는데, 어떤 부업이 실제로 수익이 되는지는 부업 수익화 방법에서 다룬 적이 있다.
학자금이나 생활비 대출이 이미 있다면 대출이자계산기로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을 미리 계산해두면, 구직촉진수당이 들어오는 날짜와 상환일을 맞춰 연체를 피하기 쉽다.
여러 대출을 쓰고 있다면 금리 신호를 넓게 보는 것도 방법인데, 대출금리 감면 조건과 금융투자 신호를 같이 확인해두면 도움이 된다.
청년 정책은 취업지원금 외에도 주거·자산형성 쪽으로 계속 늘고 있다. 2027년 예산안에 담긴 다른 지원 항목이 궁금하다면 2026년 청년정책 변경 내용도 함께 보는 걸 추천한다. 이 제도를 포함한 2027년 예산안은 12월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자주 묻는 질문
청년 첫 취업지원제도는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나요
2027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시행되므로 보통 다음 해 초부터 순차 시행된다. 정확한 시행일은 국회 확정 후 고용노동부 공고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받은 적 있어도 다시 신청할 수 있나요
기존 수급 이력이나 유형에 따라 재신청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고용센터 상담에서 본인 이력을 확인받는 게 가장 정확하다.
구직촉진수당 65만원은 세금을 떼고 주나요
구직촉진수당은 실업급여와 별개의 지원금으로, 과세 여부와 세부 지급 조건은 시행 공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신청 시 안내를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지방취업 지원금과 구직촉진수당을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두 지원금은 성격이 달라 원칙적으로는 중복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업별 세부 지침에 중복 제한 조항이 들어갈 수 있어 지방취업 지원금 공고가 나오면 고용센터를 통해 중복 수급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 고용노동부 – 2027년도 예산안 보도자료(2026.9.4)
- 정책브리핑(대한민국 정부) – 2027년도 예산안 관련 보도
- 고용24 – 국민취업지원제도 안내
이 글은 2026년 11월 8일 기준으로 공개된 정부안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예산은 12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 고용노동부나 고용24 공식 공지에서 최종 확정 내용을 다시 확인하길 권한다.
정리하면, 2027년 노동부 예산은 38조 9,537억원으로 늘었고 그 핵심은 취업 경험 없는 청년도 받을 수 있는 이 제도 신설이다. 구직촉진수당 65만원, 지방취업 최대 1,800만원까지 조건을 하나씩 따져보고 준비하면 된다.
특히 신청 전에는 본인이 대상 조건에 해당하는지, 다른 지원금과 중복 수급이 가능한지부터 고용센터에서 확인받는 절차를 빠뜨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러분은 이번 제도, 신청해볼 생각이 있으신가요?
출처: Editlab, https://editlab.luv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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