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보내는 사장님 추석 인사말, 진심이 전해지는 문장 10

직원에게 보내는 명절 인사는 상여금보다 오래 남습니다. 상여를 줄 수 있는 해든 그렇지 못한 해든, 대표의 문장 한 통이 직원에게는 회사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구조는 셋입니다. 올해 직원들이 해낸 일을 구체적으로 짚고, 감사를 말하고, 연휴만큼은 쉬라는 당부로 끝냅니다. 아래 10문장은 사업장 규모와 상황에 맞춰 나눴습니다.

직원 10명 안팎 소규모 사업장 4

  1. 여러분, 올해 매출보다 더 자랑스러운 건 우리 팀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겁니다. 연휴엔 일 생각 말고 푹 쉬세요. 감사합니다.
  2. 작은 회사라 명절 선물이 크지 못해 미안합니다. 대신 여러분이 이 회사의 전부라는 말은 크게 하겠습니다.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3. 지난여름 그 납기, 다들 밤새워 맞춰 준 것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가족에게 그 시간을 돌려주세요.
  4. 올해 힘든 결정이 많았는데 묵묵히 따라와 줘서 고맙습니다. 연휴 잘 보내고, 돌아오면 좋은 소식 준비해 두겠습니다.

직원 수십 명 이상 회사 3

  1. 임직원 여러분, 올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보여 주신 성실함에 감사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2. 상반기 목표를 넘어선 것은 어느 한 부서의 성과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부서의 협업 덕분입니다. 연휴 동안 편안히 쉬시고 건강히 뵙겠습니다.
  3.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여러분의 삶도 나아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명절 작은 성의를 함께 보냅니다. 넉넉한 추석 되십시오.

상여가 어려운 해 3

  1. 올해는 명절 상여를 드리지 못합니다. 이유를 숨기지 않겠습니다. 상반기 실적이 계획에 못 미쳤고, 그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연휴만큼은 마음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2. 약속드린 상여를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연말까지 반드시 방법을 찾겠습니다. 그때까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족과 따뜻한 명절 되세요.
  3. 힘든 해였지만 우리 팀은 한 명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올해 회사가 얻은 가장 큰 것입니다. 넉넉하지 못한 명절이지만 마음만은 넉넉하시길.

규모에 따른 어조 차이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대표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문장에 구체적인 일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 납기”, “그 고객”, “그 밤”처럼 직원이 바로 알아듣는 장면 하나가 감사의 증거입니다. 규모가 커지면 대표가 모든 일을 알 수 없으니 부서 단위의 성과와 협업을 짚습니다. 이때도 “모두 수고했다”로 뭉개지 않고 상반기 목표나 특정 프로젝트처럼 숫자나 이름이 있는 일을 하나는 넣습니다.

피해야 할 말

“연휴 끝나고 더 열심히 합시다”는 쉬라는 말과 모순됩니다. 명절 인사에 하반기 목표를 끼워 넣으면 직원은 연휴 내내 그 문장을 생각합니다. “가족 같은 회사”라는 말도 피합니다. 가족은 월급을 주지 않고, 직원은 이 표현을 야근의 예고로 읽습니다. 상여가 없는 해에 상여 이야기를 아예 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직원들은 이미 알고 있고, 언급이 없으면 회피로 보입니다. 짧게라도 이유와 계획을 말하는 편이 신뢰를 지킵니다.

대표의 명절 인사는 매년 같은 문장이면 안 됩니다. 직원들은 작년 문자를 기억합니다. 매년 그해에 있었던 일 하나를 바꿔 넣는 것만으로 올해의 인사가 됩니다. 문장을 저장해 두고 그 한 부분만 고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단체 문자와 개별 문자 중 어느 쪽이 좋은가요?

열 명 안팎이면 개별 문자가 좋고, 그 이상이면 전체 공지 한 통에 팀장들이 개별 인사를 더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개별 문자를 보낸다면 문장의 첫 줄만이라도 사람마다 달리합니다.

명절 선물과 인사 문자를 같은 날 주는 것이 좋은가요?

선물은 연휴 시작 이틀 전에 전달하고 문자는 연휴 전날 저녁에 보내면 두 번 기억됩니다. 같은 날 주면 선물이 문자를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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